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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식목일 산불 피해지 복원 프로젝트 참여

by 하이미니룡 2025. 4. 5.

매년 4월 5일은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식목일’입니다. 이름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이며, 산림 보호와 녹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이 날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서, 한국 사회의 개발사와 생태 보전 의식이 함께 담긴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산불 진화 그 이후에 우리가 할일 

 나무 한 그루의 힘에서 시작된 날

식목일의 기원은 1949년 4월 5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정한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 날짜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습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날이자, 조선의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왕조의 창업일이기도 한 이날은 ‘나라를 세우는 날’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나라를 가꾸는 날’로서의 상징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식목일의 기초가 마련된 시기는 그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0년대 후반, 산림 황폐화가 극심해지면서 나무 심기 운동이 시작됐고, 광복 이후에도 이어지며 정부 차원에서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됩니다.

이후 2006년부터는 국가공휴일에서 제외되었지만, 그 의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각종 산림청 주관 행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에서도 다양한 식목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나무심기의 의미

🌱 왜 우리는 여전히 식목일을 기념해야 할까?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식목일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단지 나무 몇 그루를 심는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행동의 시작이 바로 나무심기입니다.

첫째, 나무는 탄소 흡수원입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연 기반 해결책으로 나무만큼 효과적인 자원은 없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연간 평균 5~1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으며, 대기 중 유해물질까지 걸러주는 ‘천연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둘째, 산림은 물 자원의 순환과 토양 유실 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림이 울창한 지역은 홍수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이며, 토양 침식을 막고 물을 저장하는 기능도 탁월합니다. 이는 농업, 수자원, 생물 다양성 등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로 이어집니다.

 

셋째, 나무는 정신 건강과 도시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에는 ‘도시숲’ 조성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도심 속 작은 숲들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무가 많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낮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목일은 이처럼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날입니다. 매년 한 그루씩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모이면, 지구와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자산이 됩니다.

2025년 식목일, 무엇을 하고 어떻게 참여할까?

🌲2025년 식목일은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산림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올해에도 다양한 식목일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나무 나누어주기 캠페인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무료로 묘목을 배포하는 행사입니다. 나무 종류로는 소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수종이 제공되며, 한 사람당 1~2그루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 ‘1가정 1나무 심기’ 챌린지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나무를 심고, 이를 SNS에 인증하면 다양한 친환경 굿즈를 증정하는 온라인 캠페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면 환경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 공공시설과 학교 중심의 공동 식목 행사
시청, 구청, 학교, 도서관, 공원 등 공공시설 주변에 나무를 심고 환경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의 행사도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 산불 피해지 복원 프로젝트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른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경상북도 등지에서는 ‘산림 복원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형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통편과 식사도 제공합니다.

나무를 심는 일이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파트 화단, 마당, 옥상, 베란다 화분 등 일상 속 어디에서나 작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관심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다음 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식목일은 단지 나무를 심는 날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상기시키는 날입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환경의 위기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폭염, 미세먼지, 가뭄, 산불…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자연을 소비한 결과이자, 우리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은 단기적인 효과보다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는 투자입니다. 우리가 오늘 심은 묘목이 10년, 20년 후 울창한 숲이 되어 미세먼지를 막고, 산소를 내뿜고, 야생동물의 보금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식목일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교육은 자연 보호에 대한 감수성과 실천력을 높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정 가꾸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는 정부 정책이나 국제 협약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의 작은 실천과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끄는 것입니다. 식목일은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식목일, 그저 나무 심는 날일까요?
‘식목일’은 단 하루의 행사로 끝나선 안 됩니다. 우리가 이 날을 통해 얻어야 할 교훈은 자연과의 공존, 생태계 보전,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지금 우리가 심은 작은 나무 한 그루는,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고, 쉼터가 되고, 생명이 되는 ‘숲’이 될 것입니다.

올해 식목일에는 우리 집 앞 작은 화단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 나무가 자라나듯, 우리의 환경 의식도 함께 자라나길 바랍니다.